국내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 이외에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런칭했는데, 대체거래소 개념부터 넥스트레이드 즉, NXT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살펴본다.
미국에는 이미 상용화되어 수십 개가 존재하는 대체거래소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등장한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KRX와 동일하게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주식 거래 플랫폼이다. 따라서 한국거래소가 아니더라도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데, 이러한 대체거래소 특징과 넥스트레이드에서 주식을 거래할 때의 차이점 및 이용 방법을 아래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새로운 증권거래 플랫폼, 넥스트레이드
넥스트레이드는 금융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일명 대체거래소로 분류된다. 이러한 대체거래소는 국내에는 매우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60여 개가 존재할 만큼 상용화된 시장이다.
위의 이미지를 누르면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로 연결하는데, 여기에서 해당 넥스트레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내용 및 특징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넥스트레이드에서 주식을 거래한다고 별도의 시스템을 설치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이용하던 증권사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즉, 주식 투자자들은 넥스트레이드에서 주식을 사고 팔려고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증권사에서 제공하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즉, 해당 트레이딩시스템에서 주식을 거래 시에 정규거래소인 증권거래소를 지칭하는 KRX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를 지칭하는 NXT가 표시되므로, 원하는 거래소를 선택해서 거래하면 된다.
상기에 추가한 넥스트레이드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로 전환하는데, 여기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게 아니라 앞에서 언급했듯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할 시에 원하는 거래소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 거래 시에 이용하는 방법에는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해당 넥스트레이드에서 기존 증권거래소에 있는 모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특정 주식만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에 존재하는 다수의 대체거래소들도 각각 일부 주식만 거래가 가능한 방식으로, 국내에 대체거래소 시장이 풀린 만큼 향후에 추가로 등장할 대체거래소들도 증권거래소 내 일부 주식만 거래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러한 대체거래소가 기존의 정규거래소인 증권거래소와 다른 부분 및 고유한 특징을 아래에서 살펴본 후에, 해당 넥스트레이드만의 특별한 유용성을 추가한다.
대체거래소는 무엇인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해당 넥스트레이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증권거래소를 대체할 수 있는 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소에서 직접 주식을 거래하는 게 아니라 개별 증권사를 이용해서 주식을 거래하듯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증권사에서 주식을 거래하면 된다.
그럼에도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런칭하면서 주식을 거래하는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됨으로써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은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이다. 단, 기존 증권거래소는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운영된다.
이러한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은 증권거래소와 다를 수 있는데, 이는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는 유통 구조에서 기인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하자면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우유 등 상품 가격이 미세하게 다르듯이 증권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서 동일한 주식이 거래되는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양 플랫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도모하는 활동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사실상 가격 차이가 미세하게 존재하더라도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양 플랫폼의 가격을 활용한 시세 차익 실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더불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된 주식의 종가는 증권거래소의 종가를 다음날(익일) 기준으로 처리하므로, 결국 증권거래소의 주식 가격에 맞춰지는 구조이다.
넥스트레이드 살펴보기
해당 넥스트레이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설된 대체거래소로 2025년 3월 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개설 당시에 거래되는 주식은 10개에 불과하다. 향후 거래되는 주식은 증가하겠지만 그렇다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특히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등장에 따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점이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이다. 더불어 기존 증권거래소 운영시간에는 양쪽 거래소에서 선택적으로 주식 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는 매도가와 매수가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도 중간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중간가호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증권거래소가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프리마켓을 운영하는데, 이후 오전 8시 50부터 9시까지는 거래가 중단된다. 이는 정규거래소인 증권거래소가 시작하는 오전 9시에 동일한 주식 가격을 형성하는 시간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된 종가가 다음날 그대로 반영되는 게 아니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종가를 기준으로 반영하므로, 당일날 양쪽 거래소에서 시작할 시점에는 동일한 가격으로 시작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매일마다 동일한 주식 가격으로 시작하지만 정규장이 운영되는 시간 동안 양쪽 거래소에서 다른 주식 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다. 즉, 거래소 호가에 따라 시세역전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주문시스템은 매수호가 중 높은 호가와 매도호가 중 낮은 호가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므로 투자자들은 보다 유리한 가격을 확인한 후에 해당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투자자가 개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한국거래소인 KRX 또는 넥스트레이드인 NXT를 지정해서 주식 거래를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스마트주문시스템인 SOR를 선택해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SOR을 지정하면 양쪽 거래소에 거래되는 증권 거래 차이를 판단해서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즉, 투자자는 KRX, NXT, SOR 중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이러한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 현재 거래되는 시장 현황 및 시장가를 확인하려면 개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간단히 살펴볼 수 있는데, 넥스트레이드 중권 거래 현황 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한 통계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